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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겸 뻘소리

오랜만의 일기 + 최근 하는 생각들(내가 언리얼엔진 5를 공부하는 방법)

by 개발의 묘미(GaeMyo) 2022.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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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안녕~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네.

지금은 2022-11-12일 오전 6시 40분 경이야.

 

사실 유튜브 영상 편집해서 올리기엔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아 임시로 일단 블로그에 기록해두러 왔어.

이 생각만큼은 내가 요즘 하는 정말 잊어버리기 싫은 생각들 중에서도 진심으로 기록해두고 싶기에 오랜만에 글을 쓰러 왔어.

 

일단 내가 무언가에 대해 학습을 하는 방법은 이 분야의 이 선택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가정 하에 해당 분야에 대한 내 목표지향 케이스를 먼저 찾아보는 편이야.

 

예를 들어, 내가 만약 1인칭 FPS 총 게임을 만들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이상과 가장 흡사한 케이스를 먼저 찾아보는거야.

그게 끝나면 내가 이걸 모두 구현하는데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물론 항상 그랬듯 순서도 중요해.

우선순위가 높은 순서대로 대충 일단 끄적여보자면, 내 현재 상황(경제적 상황이든 심리적 상황이든 모두)을 고려해서 내부 구현 로직이든(코드), 3D 모델링 에셋이든, SFX(사운드) 에셋이든, 학습 자료든 이러한 모든 것들을 최대한 확보해.

 

확보에 필요한 루트나 방법은 본인의 역량이고 돈을 주고 사던지 어떻게든 구하던지 알아서 하면 되고 이 부분은 내 목표의 달성이 끝나기 전까지는 꾸준히 자각한 상태에서 반복해줘야 해.

 

참고로 난 언리얼엔진과 유니티엔진을 포함한 사운드 이펙트 에셋들, 레벨 디자인 유틸이나 통 프로젝트, 프랍들, 코드 로직 플러그인이나 유틸, 3D모델링 에셋들, VFX(나이아가라나 파티클 + 이펙트) 에셋들을 총 현금가치로 4천만원어치 안팤으로 갖고 있어.

어떻게인지는 물어보지 말아줘ㅎㅎ.

 

아무튼 이러한 준비들이 대충 끝났던 안 끝났던 간에 나는 실전부터 바로 들이박는 스타일이야.

 

지금까지 말한 부분들은 사실상 준비에 해당되는데 준비를 꼭 경기가 시작된 후에 하라는 법은 없잖아?

 

나는 경기 시작 전에도 물론 최대한 후회없도록 준비하긴 하겠지만 경기가 시작된 후에도 내 예상과 달랐던 부분이나 새로 느낀 부분들을 포함해서 기존에 해 놓은 준비나 플랜을 꾸준히 고치고 수정하는 편이야.

 

그렇게 만약 확보된 데이터나 자료들 중에 내 게임에 써먹을 수 있는 에셋과 같은 데이터들이 있다면 즉시 써먹으면 돼.

 

물론 융통성있게 사운드나 3D모델같은 에셋들은 잘 생각해보고 사용하면 될 거야.

 

나 같은 경우에는, 주로 C++로 짜여진 로직이나 플러그인들을 자주 뜯어보며 공부하는 편이야.

 

항상 내가 뭐 하나를 달성하고 그에 대한 소요 기간과 노베이스였음을 언급하면 다들 매번 죄다 하나도 안 믿어주는 눈치여서 지금은 매일매일 영상이든 유튜브든 블로그든 사진이든 해서 틈틈이 입증할 만한 자료들을 챙기고 있긴 하지만 참 억울하단말이야.

 

심지어 내 공부방법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니까 하나도 안믿어주는 눈치야.

하지만 나는 정말 사실적이고 냉정한 판단으로 도출된 실낱같은 사실로만 유추를 이어가는 지극히 당연힌 사고방식인데 왜 아무도 공감해주지 못하는지 정말 억울해 죽겠어.

 

C++도 그렇고 자바나 자바스크립트도 그렇고 난 포인터라는 부분에 대해선 전혀 알지도 못하는 문외한이고 변수도 함수도 사실상 알고 있다고 말해본적이 단 한번도 없을 정도로 스스로에 대한 무지는 잘 알고있는 편이야.

 

그래서 내가 그 어떤 결과물을 내더라도, 내가 용어들을 외우지도 않았으며, 이 결과물을 내는 데에 소요한 시간도 평균적으로 정말 짧은 편이라는 것을 밝히는 순간, 자주 원리와 개념에 대한 이해는 건너뛰고 편법과 야매로 수박 겉핥기 식의 공부를 한 거라고 비난받기도 해.

 

그 말을 딱히 부정하고 싶지는 않아.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도 모르겠고.

하지만 내가 이 공부를 하게 된 이유는 확실히 있었으며, 그 목적과 목표도 달성했다는것만큼은 명백한 사실이라는걸 나는 잘 알고있어.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칼로 누군가를 찔러도 찔린 상대방은 피를 흘릴 것이고 무진장 아플 거야.

하지만 알 거 다 아는 성인이 자의든 타의든 간에 누군가를 칼로 찌른다면, 똑같이 상대방은 피를 흘릴 것이고 정말 아프겠지.

 

이걸 중학 수학 과정인 등식의 성질을 이용해 뒤집어본다면?

 

아무것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비 전공자가 어떻게든 필요할때마다 어렵게 어렵게 배워가며 한걸음씩 내딛은 결과물인 게임이 대박이 나고 굉장한 매출을 올린다면, 그 사람은 어엿한 게임 개발자로 불리는건 당연지사인 일이고 똑똑한 사람이라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지도 몰라.

 

반대로 평생을 이과 루트를 거쳐서 전공도 프로그래밍이나 개발 관련 전공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게임을 개발해서 대박을 치고 어마어마한 매출을 올려도 앞서 말한 결과와 적어도 부정적인 쪽으로 다르진 않을 거라 생각해.

오히려 비 전공자의 쪽이 더 높은 가치가 매겨지지 않을까 싶어.

 

과정이 달랐다 한들, 같은 목표를 갖고 있었고, 같은 결과를 냈다면 윤리적인 부분과 관련이 없다는 가정 하에 양쪽 다 칭찬받을 수 있는게 아닐까?

 

왜 더 악조건에 환경도 좋지 못한 쪽이 더 높은 가치가 매겨지냐고 열악한 환경이 벼슬이냐는 생각이 든다면, 

다시 생각해보길 바래.

 

그 가치는 단순히 악조건에 대한 가치가 아니고,

이겨내고 돌파한 과정의 크기를 어림잡아 매겨지게 되는 거니까.

 

그런게 불만이면 본인도 악조건이 부럽다는 소리니 스스로 본인에 대한 핸디캡을 만들어주도록 하자.

내가 볼 땐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것 자체가 이미 스스로에게 충분한 악조건인것 같아.

 

스스로 힘듦을 겪어왔던 만큼, 스스로 이겨내 왔던 만큼 보이는 거리는 비례하다는게 정말 완벽한 세상의 밸런스인것 같아.

 

난 모르는것만큼 무서운건 없다고 생각하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항상 얕게만 웃으며 살 바엔,

모든걸 다 알아가며 깊고도 깊게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면서 살아가고싶은게 내 기본적인 평소의 생각이야.

 

매번 내가 내는 결과물들은 나는 전문적인 용어들을 외우지 않아도 무리없이 잘만 사용하고 응용할 수 있었기에 항상 남들보단 준수하거나 혁신적인 결과를 내는 편이었어.

 

아직까지 내가 만든 결과물에 대해선 단 한번도 성능이나 활용도 및 수준에 대한 지적은 받아본 적이 없으니까 말이야.

물론 내 견문이 정말 짧고 우물 안 개구리이기에 그럴 거라는 생각도 항상 당연하게 하고 있고.

대신 결과물에 대한 수준이나 활용도의 칭찬은 하나 하나 들을 때 마다 전부 기억하고 있는데 정말 수도없이 많아서 뿌듯한 기억밖에 없거든ㅎㅎ.

 

사람들이 진짜 되게 신기한게 하나같이 다들 내가 이제까지 해 왔던 것들을 하나 하나 어필하면 한 3가지? 정도까지는 전부 정말 되게 신기해하기도 하고 대단하다고도 매~번 말해줘.

그럴때마다 내가 노력으로 맺은 열매에 대한 가치를 인정받는것만 같아서 무척이나 뿌듯해.

 

근데말이야,

4가지째부터 어필하기 시작하거나 보다 다양하고 신기한것들을 보여주면 뭔가 처음만큼은 안 믿는 눈치이기도 하고 뭔~가가 상대방이 은근히 내 결과에 대해 점점 쉽게쉽게 생각하기 시작한다는 느낌이 들어.

 

그 이유는 대충은 알고있어.

매번 모든 방향에서 1등만 하는 사람의 이미지는 그 과정에 대한 노력은 애써 보려고 하지 않는다면 어지간해선 잘 비춰지지 않으니까 사실이라 한들 항상 잘 해왔던 그 사람의 이미지와 겹쳐서 새로운 방향의 새로운 능력에 대한 결과도 시들해진다거나 하는 수백가지의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

 

근데 여기까지는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충분히.

오히려 내가 생각해봐도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하니까.

 

하지만 여기서 문제인건 말을 함부로 한다는거야.

물론 이 부분도 모르니까 모르는 대로 말을 한다고 해버리면 그만이기도 하고 협업에 있어서는 새겨들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관점에 따라 다르긴 해도 마냥 감정적이고 쉬운 언행은 딱히 좋은거라곤 생각되지 않아.

제대로 모르면 질문을 하거나 배우려는거면 몰라도 둘 다 싫고 마냥 재수없어보인다는 이유만으로 남의 노력에 대해 가볍게 평가하거나 비난하거나 폄하하는건 나한테만 개이득인 행동이야.

 

나는 쓴 말을 훨씬 더 선명하게 기억하는 타입이니까ㅋㅋ.

 

그런 척 하려는 가식 아니냐고? 전혀 안 믿긴다고?

 

내가 들은 그런 쓴 소리들은 쓴 소리의 특성 상 좀 많이 아픈 편이고, 많이 아플수록 가슴에 흉터가 오래 남지만, 

그 흉터는 나한테 있어서는 스스로의 갑옷이나 무기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 정말 귀하디 귀한 자산이야.

 

귀할 것 까진 없지 않냐고? 왜 귀한거냐고?

 

사람들이 보기 싫다고 판단했다 한들, 항상 그걸 언급해 주는건 아니니까.

대부분의 경우는 무시로 일관하는 경우가 더 많거든.

그래서 정말 귀한게 맞아.

 

아프게 내 가슴에 새겨둔 그 자국들은 어떻게든 말도 안 될 정도로 개선시켜버리면 최소한 그 난이도와 상처의 깊이에 대한 정비례 이상의 크기가 곧 그만큼의 가치를 지닌 장점이라는 이름의 내 갑옷과 무기로 바꿀 수 있어.

 

그리고 늘어난 갑옷과 무기는 또다시 타인들의 입에서 나에 대한 감탄과 좋은 말을 나오게 하는 결과를 불러와.

좋은 말을 듣고 기분 나빠하는 사람은 어지간해선 없잖아?

나도 좋은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

근데 좋은건 계속 하고싶어 ㅋㅋ.

 

아무튼 진짜 나는 학원을 가거나 학교에서 배우면

단 하나의 의문이라도 해결되지 못한 채 진도가 넘어가는 순간 나는 전교 꼴찌는 따 놓은 당상이기에 나 혼자 공부하는게 정말 학습 속도도 빠르고 나에게 있어선 최적의 방법이야.(다른 사람들보다 훨씬 빠르다고~)

 

아무리 나보고 정규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정도(바를 정에 길 도인듯?)를 따르지 않은 과정이라 한들,

백 번 양보해서 그 말이 맞다고 친다 한들,

내 방법은 틀릴 수야 있겠지만 적어도 내가 그들이 말하는 정도나 학원에 대한 대안으로 선택해 공부하는 자료나 데이터들만큼은 일류중의 일류라고 생각해.

일류가 아닌 경우라 한들, 그 데이터나 자료가 일류가 아니었기 이전에, 앞서 그걸 일류라고 분류한 내 판단력이 먼저 틀린거야. 

 

요즘 C++스크립트로 짜여진 시스템이나 로직 플러그인같은것들을 보면 40만원 80만원 넘는 에셋들도 많이 있고 그 모든것들을 난 전부 보유중이야.

 

내가 참고하는 대상 중엔 하나도 돈이 들지 않았던 언리얼엔진5 자체를 만든 기업인 에픽 게임즈가 진지하게 각 잡고 만들었다는 프로젝트인 C++코드들도 포함해서 하는 말이야.

 

이런것들을 하나하나 뜯어가며 이해하고 내 결과물에 적용시키거나 기억에 남길 때마다 정말 이 로직들을 하나하나 만든 개발자는 미친 천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엄청나게 들기도 하고 가끔은 아쉬운 부분들도 보이기도 해서 직접 스스로 고치기도 하면서 공부하고 있어.

 

어지간해선 내가 뜯는 에셋의 가격에 비례하는 고급진 발상과 시스템을 배울 수 있지만 그 가격과 난이도 또한 비례한다는것도 간과해선 안되는 것 같아ㅋㅋ(사실 좀 많이 털림).

 

그래도 지금은 거뜬하게 딱히 오래 막히는 일 없이 모든 블루프린트 시스템을 C++로도 바꿔나갈수도 있고 반대로 모든 C++스크립트 코드들을 블루프린트 노드로 재구성할 수도 있어ㅎㅎ.

 

언젠간 이 부분도 같이 공감할 수 있을만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

 

내가 이제까지 인생을 살아오면서 해 왔던 모든 것들 중에 가장 난이도가 높았고 말도 안 될 정도로 어려웠다고 할 수 있는 것들 중에는 프로그래밍이 포함되어 있어.

 

근데근데 있잖아, 그렇게나 토악질이 나올 정도의 도저히 불가능이지 않을까 싶기만 하던 프로그래밍 언어들도 알아가면 알아가게 될 수록 오히려 이정도의 난이도라서 정말 다행인게 아닐까 하는 생각밖에 안들어.

 

힘들거나 어렵다는 생각은 너무 후 순위에서 알쩡거릴 뿐이라서 걔는 되게 드물게 가끔가다 한 번 보기도 힘든 편이야.

 

힘들다는 생각보다 훨씬 앞서 드는 생각들은 내가 지금 익히려는 난이도는 일단 둘째치고,

이걸 나보다 훨씬 극악의 열악한 환경에서 아무것도 없이 창조해 내고 스스로 만들어낸 엔진 개발자나 언어 개발자들은 정말 뭐하는 사람일까 싶기도 하고, 정말 어려웠던 고급 로직들을 하나씩 가슴으로 정말 온전히 받을 수 있게 이해할 때마다 이걸 응용해서 훨씬 더 반짝이게 할 수 있는 수백 수 천 가지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들이 시골 밤하늘을 수놓은 수없이 많은 별들처럼 순식간에 내 머릿속을 아득히 채워버려.

그러다보면 두근두근해서 미치겠다~ 이말이지ㅋㅎㅋㅋㅎㅋㅎㅋㅎ.

 

뭐, 이런게 힘들다는 생각은

내 현재의 일상에 대한 무료함과 내 미래에 대한 불안함에 벌벌 떨며 애써 회피하기만 하면서 매일을 보내던 날들이 아직도 엊그제같기에,

애초에 전혀 들지도 않는 생각이기도 하고,

동시에 내가 너무 쉽게 자만에 빠져 스스로의 통찰력을 흐리게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지 않는 이유가 되기도 해.

뭐 하나 잘하는거 없이 매일을 한심하게 시간이나 까먹으며 저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겠어 ㅋㅋ.

 

어떻게든 가슴 두근거리는 대단한것들을 배워서 누구보다 신박하게 응용해먹을 상상 하기에도 충분히 내 머리의 램은 용량 부족이야.

용량 확보는 꾸준히 하고 있어도 별로 탐나지도 않는 안좋은 생각으로 채워넣기위해 이 고생을 해가며 확장시키는건 아니니까ㅋㅋ.

 

힘듦을 느끼기가 힘들다니 ㅋㅋㅋ

되게 아이러니하고 재밌는것같아.

 

힘든게 어떤 건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게 어떠한 건지, 스트레스와 힘듦의 양과 비례하여 입금되는 사실들이 어떠한 현실들을 불러오는지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면,

적어도 스스로가 선택해 시작한 일들에서 만큼만은 결코 후회할 일은 없을거라 생각해.

 

근데 아무리 이 모든것들이 좋아도 나는 밥은 좀 제대로 챙겨 먹어야할 필요성이 있는 것 같아.

전에도 그랬긴 하지만 요즘들어 더 심하게 하루 한끼 내지 두 끼도 안먹게 되는것같아.

제발 하던걸 손에서 놓고 얼른 맛있는 밥을 먹으러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게 내 당장의 작은 바램 중 하나야 ㅎㅎ.

 

오랜만에 글을 썼더니 벌써 아침 8시 11분이네.

 

완료 누르고 얼른 밥먹고 하던거 마저 코딩해야지~.

출시가 얼마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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