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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겸 뻘소리

오늘자 일기 및 메모(시노부 봇 논란+AutodeskMaya 첫날)

by 개발의 묘미(GaeMyo) 2022.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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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게임개발자들이 많이 계신 인원 수가 거의  천 명 가량이나 있는 방에서 시노부 출석기능에 대해 끄면 안되냐는 발단을 시작으로 많은 논쟁이 있었어.

되게 긴장되면서도 시노부로 인한 논란이 생길 때마다 귀찮기도 하고 겁도 나고 머리도 아프기도 해서 항상 그런건 아니었지만 누구라도 불편한 사람이 있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그냥 조용히 내보내는 편이었지만 오늘은 그러지 않았어.

그리고 오늘 있었던 일은 혹시 모르니 대화내용도 따로 파일로 저장해뒀어.

사건의 발단이야. 이 스샷엔 내 채팅은 없어.

 

정말 긴 토론이었기도 하고 정말 벅찰 정도로 힘든 토론이었기도 했지만 어찌어찌 잘 끝냈어.

나는 아직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만 시노부 찬성파와 반대파 분들이 서로 말을 날카롭게 하셔가지고 내가 무슨 말을 하기도 전에 벌써 감정싸움으로 번져버렸어.

그래서 내가 뭘 어쩌겠어 방장도아니고 부방장도 아닌 프로그래밍 3달차 학생일 뿐인데 말이야.

시노부 봇 찬성파 쪽에 부탁을 했어. 대화를 좀 하고싶은데 화가 나셔도 잠시만 참아주실 수 있겠느냐고.

그래서 가만히 들어보다 보니 충분히 일리있는말도 있었어.

대충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출석체크 기능이 게임 개발과 관련된 취지로 만들어진 그 방의 전체적인 취지와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러니 출석체크 기능만 꺼 줄 수 있겠느냐~ 라는게 끝이었어.

나름 알림이 많이 쌓일 때마다 대화 기록을 훑어보곤 하는데 그 사이사이 다른 분들이 출석체크를 한 명령어들이 자주 보이니 보기도 거슬리고 마음에 안드셨나봐. 그 부분은 충분히 그럴만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출석체크 기능은 방 관리와 더불어 그 채팅방의 검색 상위 노출에도 기여하는데다가 어떤 사람이 활동을 하고 안하는지도 쉽게쉽게 알 수 있어. 게다가 아래 사진과 같이(시노부 봇 찬성파셨던 분들 중 한 분) 출석기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분들도 계셨어.

 

나는 일단 방이 활성화 되어야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기도 하고 나가기도 하며 여러 의견들을 나누고 도움도 주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그러기 위해선 내 방은 아니긴 해도 방이 항상 개발과 관련된 검색을 했을 때 상위노출되는 편이 유리하다 생각해.

그리고 들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채팅을 치지 않거나 죽은 방인 것 같아서 나가셨다는 분들도 꽤 많이 봤어.

(오늘도 봄)

그래서 단순히 출석체크에 대한 이벤트 메시지가 보기 싫은 것 뿐이라면 시노부 프로필을 눌러서 차단하는 방법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사람 들어오고 나갈때마다 인사를 하는 봇의 기능도 거슬린다고 하셨었는데 솔직히 이 부분은 아직도 이해가 안 가긴 해.

인사하는 기능은 사람이 들어왔는데 방장봇을 제외하곤 딱히 아무 말도 없으면 그냥 나가버리는 분들이 많으신것 같기도 하고 여러 방에서 시노부를 만든 직후부터 지금까지 xxx님이 퇴장하셨습니다 와 같은 퇴장 메시지가 거슬린다하셔서 여러 요청을 받아서 귀찮음을 감수하고 만들어둔 기능이야.

그리고 시노부가 영상을 올리는 기능도 그렇고 불필요해 보인다고 하시기도 했어. (아래 스샷 참고)

이 스샷에서의 내 채팅은 굳이로시작하는 저 한 줄이 다야.

 

이 부분은 좀 너무 주관적인 섣부른 판단이 아닐까 싶어.

왜냐면 나같은 코린이(코딩 어린이)들은 오류가 나는게 정말 청천벽력같은 일이고 스트레스도 엄청 받는데다가 영어 정말 열심히 한 사람이 아니라면 대부분 다 오류 메시지를 봐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아.

그렇기에 그 오류 메시지 문구 자체를 굳이 파파고같은걸 웹으로 켜서 모르는단어라거나 하는 여러 부분들을 번역돌려보는것도 은근히 스트레스도 받고 힘들기도 해.

물론 노력이 부족한거 아니냐고 말한다면 그것도 맞긴 해.

하지만 나도 코린이이기도 하고 좀 더 편하게 오류 원인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원했기에 만든 기능이야.

그리고 어떤 분은 시노부 사용법이 익숙치 않아서 유용한 기능들은 제대로 사용 못하니까 익살스러운 기능들만 이용되는게 아닌지 하는 의문도 던져주셨어.

하지만 그 부분도 대비되어있지롱~

그리고 시노부명령어라는 저 키워드 또한 시노부의 프로필을 한 번만 눌러봐도 프로필 상태메시지에 떡하니 적혀있어.

권력이 없는 자의 서러움

 

그러다가 갑자기 정말 운도 좋게 저렇게 싸우던 도중에 유니티 하시다가 오류에 막혀서 찾아오시게 된 어떤 지나가던분 1이 들어오셔서 질문해도되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봐주신 덕분에 시노부의 영상 관련 기능에 대한 유용함을 검증할 수 있었어.

 

ㅋㅋㅋ토론결과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었기에 내가 곧 내보내질 수도 있다고 말한게 킬포ㅋㅋㅋㅋㅋㅋㅋ

 

이 밑으로도 완전 쩐다면서 칭찬많이해주셨어 ㅠㅠㅠ

아무튼 그렇게 내가

그냥 저같은 코린이입장에서 도움되고싶어서 만든거에요 저런 좀 괜찮다싶은기능이 자주 안쓰여서 나쁘게보일수도있는건 충분히 공감되는거같아요

라고 열심히 있는 그대로를 전하려 노력하니 결국 유용한것같다며 감사하다는 소리도 들었어. 

급한분이셨는지 계속 사용해주셔서 오히려 저 상황에선 시노부 살리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 ㅋㅋ

 

[나] [오전 1:45] 대충 이거하나만사용해도
[나] [오전 1:45] 코린이일땐 반정돈 감 잡히더라구요 저는
[뉴비분] [오전 1:45] 그러게요ㅠㅠ도움이 되네요..
[나] [오전 1:45] 대충 뭘 찾아봐야하는지정돈 ㅠ
[뉴비분] [오전 1:45] 대학영어좀 잘 들어놓을걸..
[나] [오전 1:45] 그리고 봇은 봇이라서 다들 주무실때도 24시간 작동하니까
[나] [오전 1:45] 사용하기나름인거같아요
[뉴비분] [오전 1:45] 오..최고네요..
[나] [오전 1:46] 이런기능도 지금 안풀어둔이유가 실제로 제 쪽에서 내부적으로 돌아간 결과 출력해주는 기능이라서
[나] [오전 1:46]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for문이나 루프문으로 도배스크립트짜서 치면 당황스러우니 고민중이라 그런거구
[원래 방에계시던분] [오전 1:46] 혹시 사용량 대비 가격 어느정도 나오는지 알 수 있을까요. 
저도 자연어 응답에 관심이 많아서요 ..ㅎ (내가 저 위에서 했던 말인 "서버비 여러방에돌린다고 트래픽 좀 는다해서 돈 엄청많이 더 깨지는것도아니라서" 라는말에대한 답장으로 하신 말이야)
[나] [오전 1:47] 가끔 시노부 왜 만들었나싶은상황도 많긴 하지만 안좋은것들은 해결하고 좋은것들만 보고 살자는 주의라서
[나] [오전 1:47] 저랑 가치관이 다르실수도있고하니까 ㅠ

[나] [오전 1:48] 잘 찾아보면 어떻게든 할 수 있는 방법은 있는거같아요
[나] [오전 1:48] 구글 analytics
[뉴비분] [오전 1:48] 글쿤요..ㅋㅋㅋ
[나] [오전 1:48] 이런데서도그렇고
[나] [오전 1:48] 트래픽분석이랑
[니] [오전 1:48] 많은부분 지원해주고 하니까요
[원래계시던분2] [오전 1:49] 요즘엔. 구글에서 좀만 파면. 나오는 정보도 많아요. 인공지능 무료로 오픈소스로 풀어서 사용해볼 수도 있구요
[나] [오전 1:49] 저번에도 여기서 두번정도 얘기했었지만 시노부기능중에 감정분석기능도 구글Api사용하는거에요
[원래계시던분2] [오전 1:49] 걍 코드 갖다 붙여서 커스터마이징 하면
[나] [오전 1:49] 돈은 안들긴한데
[나] [오전 1:49] 그런것들 응용하고 짜고 하려면
[나] [오전 1:49] 귀찮으니까 코린이분들한텐
[뉴비분] [오전 1:49] 우아...
[나] [오전 1:49] 저만써도 다같이써도 비용 비슷하면 같이쓰는게 나으니까
[뉴비분] [오전 1:49] 능력자....
[나] [오전 1:50] 이렇게 가끔 욕먹어도 잘 어떻게든 스크립트를 짜던 온오프기능을만들던 해결하면되니깐
[나] [오전 1:50] 내보내면 좀 슬프긴하겠지만
[뉴비분] [오전 1:50] ㅋㅋㅋㅠㅠㅠ내보내면 안돼요..!ㅠㅠㅠ

아고.. 보낸사람닉 하나하나수정하는게 되게 귀찮네

스샷으로하면 편하긴한데 그것도 이름 편집해야하니까..
이 바로 밑 대화내용도 열심히 기능 활용하시면서 오류찾는 뉴비분들 대화내용이야 닉 편집이 귀찮아서 짤랐어

 

이 아래 대화내용도 시노부 번역기능이랑 사용해주시는 내용이라 짤랐어 (닉편집귀찮!!!)
여기서말한 저 톡방은 뭐냐는건 이 위 사진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본 저 파란 방을 말하는거야.

 

아래 사진부터는 안올리려했는데 그래도 시노부에 대한 냉정한 시선으로 편 들어주시는게 감동적이어서 꼭 기억해두고싶어서 올리는 대화 내용이야.

저분이 대화내용을 읽어보시고 본인이 되려 많이 화가 나 버리셔가지고 시노부 반대파인 분들에게 좀 걱정되는 쎈 어투로 말을 하시길래 말린다고 진땀을 뺐어. 

 

그래도 시노부 거슬리는부분 말해주신건 난 진심으로 고마운데 저분이 쭈구리마냥 찡찡댄다고 표현하셔서 다시 싸움판 일어날까봐 되게 걱정많이됐어.
이것도 혹시나 내 편 들어주는데 이런말하는게 기분상하실까봐 최대한 조심조심 최대피해자가 나라면 내가 괜찮다면 뭐라할 수 있는 사람은 없지 않을까 하고 조심조심 설득중..
그리고 괜찮다고 말하는 이유도 난 진심이기에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어.

 

바로 위의 사진에서 내가 언급한것처럼 어차피 출시를 목적으로 게임 개발중이기도 하니까 언젠가는 감당해야 할 비판을 미리 순한맛으로 경험한다고 생각하면 훨씬 나에게 도움이 될 테니까 말이야 물론 스스로가 감당할 수만 있다면 말이야.

진심으로 나는 비판조차 없는 무시가 훨씬 무서우니까 말이야. 비판이 너무 필요하거든..내 시각과 시선만으론 모든 경우의 수나 게임이든 프로그램이든간에 어느 부분을 유지보수 해야 할 지 완벽하게 파악하기 정말 힘들어.

그리고 그 파악이 덜 된 상태에서의 출시는 정말 최악이면서도 끔찍하고 그건 게임 뿐만이 아닌 어지간한 모든 프로그래밍에 대한 결과물에 모두 해당된다고 생각해. 뒤늦게 오류를 체크하거나 대비하긴 정말..싫으니까.

사실 말은 이렇게 했어도 저분이 나에 대해 제대로 칭찬해주시는 것 같아서 내심 기분은 되게 좋았어 ㅋㅋㅋ

나는 나에 대한 칭찬도 내가 수긍할만한 부분에 대한 칭찬이어야만 찐으로 기분이 좋거든.. 근데 난 정말 내가 응용력이나 적용 적응 창의력 상상력 이런건 정말 자신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런 칭찬을 들으니 진심으로 기분이 좋았다는 말이야 ㅋㅋ (물론 저기서 표현은 안했지만)

 

사실 아래 사진에서 말하시고 계시는 이분이 정말 타이밍 좋게 들어와주신 게 정말 신의 한 수 였던것 같아 ㅋㅋㅋ.

블로그에 일기로 남기면서 다시 보니 뭔가 주작같기도 하네

 

쪼금 위에 올린 스샷에서 사람 많은방에서 이용하기 불편하시면 개인적으로 넣어드린다고 하고 넣어드린 후 잘 작동하냐고 혹시나싶어서 물어본 스샷이야. 

잘 돌아가서 다행이야 ㅋㅋ 저 타이밍에 오류라도 났었으면 정말 쪽팔렸겠어 ㅋㅋㅋㅋㅋㅋ

뭐 아무튼 저런식으로 좋게 마무리된 것 같아 다행이야.

 

아래 사진은 오늘 일이랑은 아무상관없지만 그냥 오늘 들은 칭찬이 신나서 기억해두고싶은 짤.

저기 가려진 누구 님이 부분이 나임!

 

아무튼 좋게 마무리 잘 된 것 같아 다행이야

(물론 몇시간 후 해 떠서 방의 운영진분들이 대화내용을 보시고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시노부의 처분은 아직 모르지만 어느쪽이든 난 상관없어. 이미 비판이 나온 시점부터 언제든 시노부는 내보내도 상관은 없었으니까. 내가 궁금했던건 어느 부분이 불편하거나 거슬렸는지 그거 하나 뿐이기도 하고 추가로 평소에 시노부에 대한 내 할 말도 다 했기에 딱히 미련이 남는 부분은 없어. 행복할 따름이야. 아마 방장님이 봇을 원하시는지에 대한 여부에 따라 공지에 봇 이용방법을 추가하거나 봇을 내보내거나 하는 걸로 결정하면 되지 않을까 싶어.)

 

슬슬 얼른 귀신도 모델링 끝내야 하고 씨플플도 많이 급하니까 이정도로 오늘 일기는 마무리하고 얼른 씨포디 말고 오토데스크 마야에 대한 숙련도를 쌓으러 가야겠어. (드디어 마야 사용해보는 첫 날이라 그런지 되게 설레면서도 떨려. Cinema4D랑은 완전히 아이콘들 색깔부터가 달라서 벌써부터 두근두근한 느낌이야 ㅋㅋㅋ)

아고 이런것들도 하나하나 일기로 남기기가 되게 귀찮네 정말 사진 하나하나 편집도 그렇고 흑흑

그럼 이만 아디오스

 

++추가

켜자마자 아무것도 안한 상태인데 씨포디랑은 다르게 X,Y,Z축이 없어 ㅠㅠㅠ빨강 파랑 초록 어디간겨...

그래도 다행히 이동같은 조작법은 씨포디랑 블렌더랑 비슷해서 다행인건지..?

 

일단 다른 3D모델링 툴들과는 다소 상이한 부분들이 있을수도 있으니 따로 블로그에 오토데스크 마야에 대한 부분도 추가해야겠어.

내 짧은 경험에 따르면 처음 접하는 툴은 일단 우선적으로 켜자마자 유튜브나 구글에 그 프로그램의 이름과 꿀 단축키부터 검색해보는게 최 단시간으로 적응하는 방법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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