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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겸 뻘소리

일기(외주 : 과외 및 상담)

by 개발의 묘미(GaeMyo) 2023. 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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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꽤 오래 일기를 미뤄버리긴 했지만 그만큼 많이 바빴어.

 

일단 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약간의 부업으로,

언리얼 엔진과 관련된 과외 상담이나 작업을 외주로 받기 시작했어.

 

 단가는 시간당 20만원 내외로 정했는데,

이게 사실상 말도 안되는 단가라고 생각해.

 

보통 2년차 이상의 시니어 개발자들이 시간당 4~5만원정도를 받고 과외해준다던데ㅠ.

 

 

 

 

 

근데 이게 의외로  시간당 20만원 안팤으로 가격을 책정해 놨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아줘서 되게 놀랬어.

 

게다가 과외 외주 리뷰까지 이렇게나 이쁘게 남겨주셨지 뭐야.

 

 

 

 

 

여기까진 너무 행복한데,

외주사이트에서 떼는 수수료가 무지막지하다는 걸 깨달았어....ㅎㅋㅋ.

아래 사진은 20만원 기준으로 순수 수수료만 뗀 후의 남은 금액이야.

 

 

 

 

거의 25%..............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외 신청이 진짜 물밀듯이 쇄도해서

세상에 나를 상대로 트루먼 쇼 같은 몰카를 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당황스러웠던 며칠이었어.

 

 

 

 

 

 

이건 내 과외에 대해 질문하셔서 답변드린 내용!.

(개묘봇 열일중ㅋㅋㅋ)

 

 

 

 

 

 

 

 

 

 

 

아마 이 분은 받을 수 없을것 같아..ㅋㅋ.

시네마틱 촬영과 렌더링에 대한 부분은

셰이더와 라이팅도 거의 통달해야 할 정도에

언리얼 엔진의 렌더링과 시네마틱 촬영 파트도

정말 깊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지금의 내 실력으론

너무도 부족하다는걸 잘 인지하고 있어.

 

 

 

 

 

 

 

그래도 과외가 정말 단가가 높은 만큼, 그 이상의 퀄리티를 상대방 입장에서 온전히 체감할 수 있도록

미친듯이 준비해서 수업하다 보니, 진짜 너무 피곤하고 녹초가 되는 것 같아.

 

게다가 과외가 끝나면 바로 내 프로젝트 작업도 연달아서 하다 보니까,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인것 같아.

 

 

바로 위에서 받은 문의는,

결국 장기적인 과외 예약으로 이어지게 되는 분위기였는데

완전히 받겠다고 한 건 아니지만

스케줄, 내 역량 부족 등등으로 못 받게 될 기회같아서 너무 아쉽긴 해.

 

아마 이 건을 수락했다면, 최소 두 달 이상은

이 한 건으로만 달마다 900 이상의 과외비를 받았겠지만,

 

이렇게나 받는 단가가 쎄기 때문에

이 금액에만 홀려서 자기 역량도 제대로 가늠하지 못한 채로

무책임하게 받긴 정말 싫기 때문에 내가 저 분의 문의를 거절하는건

정말 어쩔 수 없는 도리라고 생각해.

 

만약, 그렇게 돈만 보고 덥석 받게 된다면

내가 지금까지 피눈물 흘리면서 뼈를 갈아가며 쌓아올린

스스로에 대한 이미지와 자긍심과 같은 모든 부분들이

산산조각 나버릴 것만 같아서

저 돈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ㅠㅠ.

(사실 엄청나게 아깝긴 함)

(내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내 지금의 역량이 부족한 것 자체가 그 원인이니까

언리얼 엔진의 시네마틱 촬영과 렌더링에 대한 공부를

어차피 해야 할 부분에도 포함되는 김에

미친듯이 틈날 때마다 보충해주기만 하면

앞으로는 저런 기회 놓칠 일은 훨씬 줄어들겠지.

(내 소중한 금덩이같은 고객ㅠㅠㅠㅠㅠ)

 

아무튼 최소한 내가 받는 금액 이상의 무언가를 제공할 수 있다고

스스로 생각되지 않는다면

절대 아무리 돈이 아까워도 받을 수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건 오늘 아까 끝낸 과외비인데,

시간당 20만원씩 두시간 분량으로 외주사이트 통해서 수업하는것보다,

이런식으로 시간당 15만원에 바로 다이렉트로 받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

 

 

 

 

 

 

 

그리고 저 과외가 끝나자마자 내 오픈채팅방에서 19살인데도 열심히 하는것처럼 보이는 분이 위젯 클래스와 캐릭터 클래스 간의 상호작용에 어려워하고 있길래

못 본 척 하긴 좀 그래서 간단하게 도와드렸어.

 

그분이 원하는건 캐릭터 위젯의 스테이터스나 헬스(health) 바가

플레이어가 원하는 키를 누를 때마다

증가 또는 감소하도록 만드는게 목적이라 하셨어.

유튜브에서 다른 유튜버가 하는걸 그대로 따라하셨다고 해서

팀뷰어를 연결해서 전체 시스템을 잘 분석해보니

 

캐릭터 클래스에 있는 BeginPlay 이벤트의 마지막 부분에

Load Game 함수가 연결되어 있었어.

 

그래서 내가 다른 모든 부분들을 다 고쳐주고 수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테이터스 바가 게임을 시작할때마다 0으로 시작되는 현상이 발생하던 거였어.

(New Game버튼도 구현 안 된 상태로 Load Game 버튼만 구현해 놓으심)

 

이렇게 해 놓으면 아무리 코드를 올바르게 고친다 한들,

이전에 저장된 잘못된 데이터들을 끊임없이 불러와버리기 때문에

이걸 발견해내지 못한다면 문제의 원인을 찾기가 정말 까마득히 어려워지게 됨.

 

캐릭터 클래스의 BeginPlay 이벤트에 마지막으로 연결된 Load Game 함수를 끊어주고,

게임 인트로 로딩 화면에서부터 바로 표시되던 Game UI 위젯 생성은

게임이 시작되고 열리게 될 레벨에서 생성되도록 고쳐줬어.

 

그랬더니 해결!

 

 

 

근데 너무 감사하다고 갑자기 아이스크림을 좋아햐고 물어보시길래

좋아하긴 하는데(거짓말은 하면 안되니)

19살인데 괜히 나한테 돈 쓰게 될까봐 안줘도 된다고 극구 사양했어.

 

(다른 분들이 보면 돈 얘기때문에 재수없다는 소리 나올 수도 있긴 하지만

저분 무리해서 돈 쓰는걸 말리는게 그래도 그나마 더  이득이라고 판단함)

 

 

 

 

 

 

하지만 결국 주심..

그것도 베라....

(기껏해야 월드콘이나 메로나 정도일 줄 알았다고...)

 

 

 

 

 

 

 

 

에이...전혀?

19살인데 베라 기프티콘 정도면 충분히 무리한 거 아니깡ㅋㅋㅋ.

 

 

 

 

 

 

 

크...

과외는 오래 할 계획이 없으니 아마 못하게되시지 않을까 싶긴 하지만

그래도 감동...

 

 

 

 

 

 

 

 

 

아래는 내 과외를 신청할 때의 올바른 양식 표본ㅋㅋㅋ.

 

 

 

 

 

아래는 기록해두고 싶은 덕담들 ㅎㅎ.

(내 유튜브ㅎㅎ)

 

 

 

 

 

너무 길다고 항상 욕먹던 내 인트로가 좋았다고?!

 

 

 

 

 

 

 

열심히 하시는 나의 수강생분들...

뿌-듯

 

 

 

 

 

 

 

 

공부 및 필기하신 부분들 내가 약간 수정해 드리고!

 

 

 

 

 

 

 

 

 

요건 특별 전형으로 내 수강생이 되신 정말 좋으신 분!

 

(현실적인 부분들에 대해서 너무 갈피를 못 잡고 계신것 같아서 내가 정말 책임질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들만 내 틀이 아닌 이분의 상황과 조건에 맞도록 최대한 신경써서 전달해드림!)

 

 

 

 

 

 

 

 

 

이건 내가 괜히 까분다고 나댄 결과로 뱉은 모든 말을 책임지는

피눈물 흐르는 스샷..

 

거짓말을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살기 위해선

진짜 누구보다 말을 신중하게 할 필요가 있는듯...

 

차라리 이렇게 돈으로 떼울 수 있는 발언을 했던거면 오히려 싼 댓가라고 생각해.

(근데 그 와중에 역조공ㅋㅋㅋ)

 

 

 

 

 

 

 

 

 

 

 

 

 

 

이건 의외로 내가 굉장히 많은 선물을 받았었다는걸 알게되는 실시간 스샷..

이 모든것들이 과외비와는 별개로 받았던것들이라니..

얼마나 오지랖 부리고 다녔던거야..

 

 

 

 

 

 

 

 

하지만 그 모든 오지랖들은 남의 오류로 시작되었지만

지금은 오롯이 전부 내 능력으로 녹아들어옴!

(감당할 수 있는 오지랖은 공부 계열의 히든 이벤트나 다름없는 부분)

 

 

 

 

 

 

 

 

 

이건 갑자기 난데없이 구글 광고에 맡기지도 않은 내 자캐가 등장..(?)

 

 

 

 

 

 

 

오늘도 내 할일도 꾸준히 챙기며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었던(그러면 내 공부도 됨)

하루였어서 굉장히 뿌듯하고 개이득이야.

(1대1 채팅방에 벌써 저렇게나 쌓임 ㄷㅅㄷ)

 

 

 

 

 

 

다들 한 사람이라는 개인이 세상을 바꿀 순 절대 없다고

한계에 대해서 많이들 이야기하곤 하지만,

(그 부분도 상당 부분 동의하긴 해)

 

그게 절대적으로 그런 경우만은 아니란 걸

직접 몸소 보여주도록 하겠음.

 

 

 

벌써 유튜브 다음 영상도 올릴 주기가 찾아오는데다가,

과외라는 부업도 추가된 상황에서

내 프로젝트 작업도 꾸준히 가속해줘야 하기 때문에

이만 줄이고 미친듯이 집중하러 가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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