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한 5일 정도 전부터 매일매일 새벽이나 아침이 되면 겨울 냄새가 나는 것 같아.
겨울에는 겨울만의 냄새가 있는데 그냥 살짝 차가우면서도 (살얼음 이미지) 깨끗한? 속은 투명하게 비어 있는데도 아름다우면서 깔끔한 냄새라고 해야 할까.
아무튼 그런 겨울 냄새가 있어.
겨울이 점점 찾아오나 봐.
날씨도 내 데스크톱 배경화면이랑 깔맞춤을 하나 봐ㅋㅋ.
이번 겨울은 어차피 덮을 겨울 이불 같은 것도 없지만 한번 하루하루 떨어지는 온도에 따라 내 몸이 필사적인 속도로 적응하는 걸 관찰해 봐야겠어.
지금은 아침 7시 33분이지만 방금까지 갑자기 되던 마야가 안되길래 되게 고생한 것 같아.
분명히 마야는 없는데 이미 있다며 재설치도 안되고 흠..
아무튼 혹시나 싶어 대비해 둔 마야 압축 폴더를 7 zip으로 비밀번호 123을 넣고 해제한 후 모든 마야 관련 Temp 폴더의 파일들을 전부 삭제해주니 아까 해결되긴 했어.
하지만 2시간 넘는 시간을 잡아먹었기에 일단 달걀 삶은 거 하날 입에 물고 리깅 관련해서 좋다고 들은 프로그램을 얼른 검증해 봐야겠어.
오늘은 꼭 자기 전에 방 청소도 좀 하고 청소기도 좀 돌릴 생각이야.
벌써 9월이 다 되어 가네.
12월이 끝나기 전에 꼭 출시하는 게 목표였는데 아직도 아득하니 멀기만 한 것 같아.
나름 내 딴에는 열심히 한답시고 하긴 했지만 뒤돌아보면 너무 아쉬운 부분도 많고
특히 잠들기 직전과 잠에서 깬 직후가 내 하루 중 생각보다 시간을 낭비하는 양이 굉장히 큰 것 같아서 좀 고민 중이야.
하지만 나니까 굳이 정신 똑바로 차리려고 스스로에게 부담을 줄 필요 없이 차분하고 냉정하게,
때로는 감정적이기도 하며 하고 싶은 대로 하되 꾸준히 본래 해야 할 일이나 생각은 놓지 않고 나아갈 테니 안심이 되긴 해.
이런 게 바로 내가 나를 믿는다는 거겠지?
역시 나에 대해 가장 잘 알아야 하는 건 다름아닌 내가 맞는 것 같아.
나는 평생 나와 가장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될 테니.
아무튼 아래 사진에 있는 저 프로그램도 좋더라 ㅎㅎㅋ.
얼른 카톡봇 AI 기능에 내 블로그 링크도 주제별로 명령어 별로 잘 정리해서 넣어야 하고 해야 할 일은 산더미고
게으름 피울 시간이 없는 것 같아.
하지만 반대로 난 내가 이미 피운 게으름을 후회하진 않는 편이야 ㅎㅎ.
왜냐면 게으름피우지 않고 양 옆 눈가리개를 한 경주마처럼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간다면
분명히 나이기에 정말 누구보다 앞서 나갈 자신은 있겠지만 시간이라는 게 참 이미 지나버리면 손 쓸 수 없는 것만 같아.
그래서 난 적당히 최고속력을 내되, 왼쪽 오른쪽 위 아래, 가끔은 뒤도 돌아보며 바람이 스치는 감촉도 느낌도 냄새도
시시각각 변해가는 주변의 풍경들도 감상도 하고 싶고 내 눈에도 잘 담아두고 싶어.
간단하게 한 마디로 줄이자면,
게으름을 피우지 않았다면 게으름을 피우지 않은 부분에 대한 후회를 할 수도 있잖아 ㅋㅋㅋ.
그래서 이미 피운 게으름은 정말 나에게 필요한 게으름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반성은 하되 후회는 하지 않아.
언뜻 생각해보면 부정적인 의미만 담고있을 것 만 같은 게으름 같은 단어들도 모든 감정들을 내려놓고 가만히 관찰해보면
의외로 나한테 도움도 많이 되면서 여러 생각들도 하게 해 주는 단어들이 많은 것 같아.
절망이라는 단어도 절망으로써의 역할을 가슴이 징 하게 울릴 정도로 잘해 내고 있기 때문에
희망이라는 단어가 그만큼 빛날 수 있는게 아닐까.
사실 둘은 같은 존재일수도 있을 것 같아.
그냥 사람이 사람들의 기준으로만 한쪽 각도로만 바라본 모습만을 단어로 지칭해버리고 정의하니 두 개처럼 느껴질 뿐
사실은 하나의 존재일수도 있고 다른 많은 두근거리는 의미들도 동시에 안고 있을지도 모르지.
한낱 돌멩이조차 앞에선 새하얀 모습이지만 뒤에선 이끼가 낀 모습일 수도, 아래에서 본다면 흙이 잔뜩 묻은 시커먼 모습일 수도 있고 사람조차 하나의 모습만 가지고 있는 건 아니니까.
이렇게 매일 보는 모든것들을 눈에 온전히 담아내고 그 느낌을 기억하려 애쓰고 사물이나 상황의 있는 그대로만을 보려 노력하다 보니 하루하루 새로운 걸 보게 되면 보게 될수록 내 능력에 비해 정말 깊게 알고 싶은 것들은(공부 포함) 늘어만 가는데 부족함과 절실함만 점점 커지는 느낌이야.
얼른 이 절실함과 부족함에 대한 스스로의 자각을 내 가장 큰 무기로 바꿔야겠어.
아직까진 적응력도 응용력도 판단력도 순발력도 한~참 멀은 것 같아.
그런 의미로 얼른 점심까지만이라도 애써보러 가야겠어.
하루하루가 행복해서 너무 다행이고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늦게 전에 그때그때 현실에 집중하며 신중하니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점점 더 못할 게 없다는 느낌이야 ㅋㅋㅋ.
그럼 오늘은 여기까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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